열다섯의 선택
홍성중학교를 졸업하고 가정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그해 서울양복점 문을 열고 견습공으로 들어갔습니다. 본인은 그 절박한 선택을 두고 "일생을 통해 디자인과 관련 학문을 연구하게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적었습니다. 배우지 못해 시작한 일이, 평생 배우는 일이 되었습니다.
노바양복점에서 김충환 선생에게 2년 6개월을 전수받았고, 스물여섯에 성양복점을 열어 손님을 직접 쟀습니다. 사람마다 체형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그때 몸으로 알았습니다.




















